(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류승범이 슬로바키아 출신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사생결단'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류승범이 아내와 첫 만남 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정말 많은 분들이 류승범 씨에 대해 궁금해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류승범은 "저 잘 지내고 있다. 가족이 생겨서. 아기랑 아내와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거다. 지금은 아내의 고향 슬로바키아에서 지내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거냐"라며 물었고, 류승범은 "작품 활동도 많이 하고 싶고 그래서"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결혼 소식을 언급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유재석은 "아이가 몇 살이냐"라며 궁금해했고, 류승범은 "(아이가) 2020년 6월생이다. 이제 3살 되어간다. (이름은) 나엘리라고 한다. 인디언 이름이다. 사랑을 표현한다는 뜻이다"라며 털어놨다.
또 유재석은 "아내분과의 첫 만남도 어떤 스토리로 만나게 됐는지 궁금하다"라며 기대했고, 류승범은 "제가 발리에서 지냈었다.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서. 한동안 그걸 배워보고 싶어서 지냈던 시기가 있었는데 해가 질 때 서핑을 하고 나오는데 거기에 큰 바위 같은 데인데 그 위에서 관광객들이 와서 선셋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이런 데다. 와이프를 거기서 딱 봤다. 막 심장이 뛰었다"라며 고백했다.
류승범은 "제가 그런 경험이 처음인데 말을 못 걸겠는 거다. 전 원래 호감이 있으면 가서 말을 잘 거는 편이다. 아는 분이 서핑하고 나오시더라. '형 나 좀 도와줘. 저분이랑 꼭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데'라고 간절하게 도와달라고 그러니까 그분이 가서 자리를 만들어줬다. 그 형도 아티스트였는데 그 집에 초대를 해서 커피를 같이 마시게 된 거다. 집에 가니까 작품도 있고 아내도 화가이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승범은 "그게 2016년도였으니까 처음 만나고 1년 반을 헤어져 있었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그 친구는 (슬로바키아로)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었다. 흐지부지 연락을 안 하게 됐는데 가끔 생각이 났다. 근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저한테 책을 하나 보내왔다. 그 책을 보고 '이 사람 만나야겠다' 그래서 제가 갔다. 저희는 사랑도 사랑이지만 운명 같은 그런 걸 많이 느낀다. 지내면서도 느끼고"라며 못박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