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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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11시, 코리안 리거들 출격!

기사입력 2005.08.24 03:28 / 기사수정 2005.08.24 03:28

박혜원 기자

같은 날 같은 시각인 8월25일 목요일 오전11시(한국시간)에는 우리 코리안 리거 3인방이 동시에 선발로 출격한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모두가 25일을 코리안데이로 이끌며 동반 승수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찬호(73년생, 샌디에이고,10승6패 방어율6.07)
 
맏형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홈 구장에서 벌어질 휴스톤과의 3차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상대 투수는 E. 아스타시오(79년생, 휴스톤, 2승6패, 방어율6.21)로 올 시즌 첫 빅리그에 진입한 신인 선수이다. 8월 들면서 차츰 빅리그에 적응력을 보이며 지난 20일 밀워키 전에서는 승패없이 5.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였다.
 
와일드 카드를 노리는 휴스톤과 지구 1위를 지켜야만 하는 샌디에이고 두 팀간의 일전은 양팀 모두 한 게임도 놓쳐서는 안될 만큼 중요하다. 먼저 1패를 당하면서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24일11시(한국시간)에 선발로 나설 양 팀의 에이스 로저 클레멘스(11승5패, 방어율1.53)와 제이크 피비(10승6패, 방어율3.14)의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샌디에이고에 와서 2승1패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방어율8.38이라는 부진이 아쉽기만 한 박찬호이기에 팀에 기여할 수 있는 호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올 시즌 텍사스시절 인터리그로 휴스톤과 두번 상대해서 5월23일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6월27일전에서는 승수는 가져가지 못했지만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휴스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이번 세번째 만남 역시 홈 구장의 잇점을 살려 자신감 있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보인다.
 
문제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타격감 좋은 선두 타자 윌리 타바레즈와 노련한 크렉 비지오, 팀내 최고 홈런타자인 모건 엔스버그(홈런 33, 타점91)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의 여부가 11승을 가져가는 중요한 길목이 될것이다.
 

김병현(79년생, 3승10패 방어율5.43)
 
콜로라도에 와서 선발로 전환한 이후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었던 김병현은 최근 두 경기 연속 연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구력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사사구 비율을 높이고 있다. 살아있는 볼 끝의 움직임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끝에 머물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7년째를  맞이하는 빅 리그 동안 선발로 머물면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올 시즌이기에 체력적인 문제 또한 무시 못할 요소이다. 이번 15번째의 선발 등판전에서 두 경기의 부진을 씻고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팀내 믿음직한 선발진으로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상대 선발은 D.J.호울튼(79년생, LA다저스, 4승7패, 방어율5.24)이다. 비록 7,8월 두 달동안 한차례로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고 6연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트 스타트를 보이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7월5일 다저스를 쿠어스 필드로 불러들여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보였지만 선발 출장하지 못한 최희섭과는 맞대결이 무산되었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이번 원정경기에서는 최희섭의 선발 출장 여부에 따라 코리안 리거의 맞대결이 펼쳐질 지 또한 흥미를 끄는 요소이기도 하다.
 

서재응(77년생, 5승1패, 방어율1.09)
 
4월24일 워싱톤전 6이닝 6피안타 1실점 승
4월30일 워싱톤전 5이닝 3피안타 3실점 패
5월5일 필라델피아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승
8월7일 시카고 컵스전 7.1이닝 4피안타 무실점 승
8월14일 LA 다저스전 8이닝 5피안타 1실점 승
8월20일 워싱톤전 8이닝 4피안타 무실점 승
 
올 시즌 그가 보여준 놀라운 피칭으로 갈길 바쁜 뉴욕 메츠에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른 서재응, 애리조나 뱅크원 볼파크에서 펼쳐질 원정 경기에서도 완벽 투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스트 볼에 이어 커터, 체인지업, 스플리터등 다양한 구질을 완벽한 제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으며 또한 뿌리는 공마다 구속을 조절해서 맞추기 조차 힘들게 만드는 화려한 피칭을 보여준 서재응이기에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번 꿈의 방어율인 1.09의 방어율을 유지하며 압도하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미국 전 지역에 생중계되는 이번 경기를 통해 스타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상대 투수인 애리조나의 선발은 2003년 아틀란타 시절 21승을 가져간 에이스 러스 오티스(74년생, 애리조나, 4승7패 방어율6.44)로 노련한 투수이지만 애리조나에 와서는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부상 이후 두 달만에 복귀한 지난 두 경기에서도 총 8.2이닝동안 11실점의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인 오티스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애리조나의 타선을 이끄는 루이스 곤잘레스에 이어  토니 클락, 트로이 글라우스, 션그린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장타를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NL 서부지구 1위인 샌디에이고(61승63패)와 4게임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리조나(58승68패), 그리고 뉴욕 메츠(64승60패) 역시 동부지구 꼴찌를 기록하고 있지만 와일드 카드에서는 1위인 휴스톤과 불과 2.5게임차이기에 결코 놓칠 수 없는 일전이다. 메츠의 새로운 희망, 서재응이 지금까지의 흐름을 이어서 애리조나전에서도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며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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