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는 철기둥 없는 수비진이었다.
나폴리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몬차 스타디오 U-파워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나폴리는 주전급 자원 대신 로테이션 자원들이 대부분 출전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몬차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미첼레 디 그레고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루카 칼디로라, 말론, 아르만도 이쪼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은 카를로스 아우구스토와 패트릭 치추리라가 좌우를 맡았고 니콜로 로벨라, 마테오 페시나가 중원을 지켰다. 2선에 지안루카 카프라리, 다니 모타, 최전방에 안드레아 페타냐가 출격했다.
나폴리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피엘루이지 골리니 골키퍼를 비롯해 마티아스 올리베라, 주앙 제주스, 아미르 라흐마니, 바르토츠 베레신스키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안드레 잠보 앙기사가 지켰다. 최전방은 알레시오 제르빈, 빅터 오시멘, 엘리프 엘마스가 나왔다.
나폴리는 전반 18분 만에 다니 모타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카프라리가 왼쪽침투 이후 중앙에서 연계 플레이가 이어졌다. 페시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세컨 볼을 모타가 밀어 넣었다.
나폴리도 반격했지만, 상대 수비 집중력이 돋보이며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몬차의 공격력이 빛났다. 후반 8분 모타가 우측면 침투 이후 슈팅을 시도했다. 골리니가 이를 막았지만, 세컨 볼을 폐 타냐가 침착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성공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몬차 수비진 공략에 실패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까지 교체 투입했지만, 나폴리는 패배를 막지 못하고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결장한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4월 2일 AC밀란전 0-4 대패 이후 나폴리는 6경기에서 3실점만 기록했고 3승 3무로 지난 33라운드 우디네세 원정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이날만 2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김민재는 현재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이적설이 무성한 상황이다. 나폴리는 연봉 인상과 함께 1년 재계약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PA Wire,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