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정훈이 한가인과의 공개결혼식에 대해 당시는 비공개하면 욕을 먹던 시절이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이 한가인과의 공개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세윤은 지난주 촬영 후 결혼식 축가를 다녀왔다는 딘딘의 얘기를 듣더니 최근 김종민이 내년에 결혼을 한다고 설레발을 쳤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김종민의 결혼 얘기에 기대감에 찬 얼굴로 "하는 거야?"라고 물어봤다.
김종민은 사주를 봤는데 내년에 결혼운이 있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은 문세윤이 올해도 많이 남았다고 말하자 "만나야 결혼을 하지"라고 발끈하며 "올해는 만나는 운이고 내년에 결혼운이란다"라고 다시 사주 결과를 설명했다.
문세윤은 김종민이 현재 만나는 여자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종민은 "네가 왜 물어봐 그걸. 지금 만났다 안 만났다 하고 있다"고 간헐적 만남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문세윤은 김종민에게 결혼할 때 이것만 약속해 달라면서 최초 결혼발표를 어디에서 할 거냐면서 이왕이면 '1박 2일'에서 해 달라고 말했다. 딘딘은 갑자기 코요태 행사장에서 얘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종민은 "고민이 많은데 제가 만약 결혼을 한다면 '1박 2일'에서 공개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약속했다. 문세윤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위약금을 3억 5천만 원에 가는 걸로 하자고 증거까지 남기고자 했다.
딘딘은 "종민이 형이 결혼한다고 하면 하객은 대한민국 절반이 올 거다"라며 "정훈이 형네는 거의 쫓기듯이 했잖아"라고 화제를 모았던 연정훈과 한가인의 결혼식을 언급했다.
연정훈은 "저희 결혼식이 마지막 공개 결혼식이었다"고 했다. '막내라인' 나인우와 유선호는 공개 결혼식을 처음 듣는다는 얼굴이었다. 연정훈은 "그때는 공개 결혼식을 안 하면 욕을 먹는 시대였다"고 설명해줬다.
연정훈은 "결혼식장이 다 부서졌다. 장신구들 이런 게 유리도 막 다 깨지고 이모는 기자분들 엉덩이만 보고 갔다"며 공개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딘딘은 곧 결혼 20주년이 되는 연정훈에게 한가인과 리마인드 웨딩을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때다 싶었던 김종민은 연정훈과 한가인의 리마인드 웨딩을 '1박 2일'에서 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연정훈은 "저번에 공개로 했으니 이번에는 비공개로 하겠다"고 강력하게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