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15승1무16패를 기록,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여기에 올 시즌 KIA와의 상대 전적 2승2패를 맞췄다. 반면 KIA는 14승15패가 됐고 3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선발투수 김동주가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호세 로하스가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트리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KIA는 고종욱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작성했으나 타선이 장단 6안타 1점 생산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전 2루타를 폭발했고, 박계범의 좌익수 뜬공때 3루를 밟았다. 이어 양의지가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머지않아 추가점을 획득했다. 3회말 1사에서 허경민이 볼넷, 박계범이 우중간 안타, 양의지가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양석환이 우측 외야로 타구를 날리며 3루주자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말 두산은 대포 한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1사에서 로하스가 상대 투수 임기영의 127km/h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3-0 리드.
두산 선발 김동주 호투에 막혀 침묵했던 KIA는 8회초 반격을 도모했다. 대타 이창진이 바뀐 투수 정철원의 144km/h 직구를 통타해 추격의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이후 KIA는 박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류지혁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창출했다. 그러나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 소크라테스가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8회말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양석환이 좌전 안타, 김민혁이 볼넷, 장승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유찬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쐐기 3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9회초 두산은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투입했다. 홍건희는 1사 이후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황대인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