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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랑스에 8년만에 승리…3-1로 제압

기사입력 2011.06.04 16: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8년만에 제압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D조 예선 경기에서 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1(25-21 24-26 25-20 25-16)로 꺾었다. 지난주에 열린 쿠바와의 2연전에서 1승을 올린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월드컵 대회에서 프랑스를 3-1로 제압했다. 그 이후, 무려 8년 만에 프랑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상대전적 9승 16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홍석(경기대)의 공격 득점과 신영석(우리캐피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김정환의 공격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한국은 최홍석의 마무리 공격으로 25-2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프랑스의 수비와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한국을 압도했다. 22-16으로 앞서나가던 프랑스는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한국의 끈질긴 추격에 주춤거렸다. 한국은 프랑스의 어택라인 공격 범실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로매인에게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면서 24-26으로 2세트를 내줬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 한국은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16-15로 앞서나갔다. 김정환의 오픈 공격은 물론, 신영석의 중앙 속공도 위력을 발휘하면서 한국이 3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프랑스는 선수 교체를 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김정환의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터진 한국은 4세트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정환과 신영석, 그리고 전광인(성균관대)는 나란히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신영석은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사진 = 남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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