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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열풍 힘입어" 바이닐(LP) 전문 제작소 ‘제작소 화수분’ 런칭

기사입력 2023.05.12 09:3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바이닐(LP) 전문 제작소 ‘제작소 화수분’이 본격 론칭을 알리며 K-바이닐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아트버스터의 독립법인 바이닐(LP) 생산 공장인 ‘제작소 화수분’의 크라우드 펀딩 사전 공개 페이지가 크라우드 펀딩 전문 사이트인 크라우디를 통해 오픈했다.

‘제작소 화수분’은 2019년부터 성장한 바이닐 시장에서의 공급난을 타파하기 위해 독자적 마스터링 기술과 최신 기기를 앞세운 바이닐(LP) 전문 제작소로 발돋움할 것을 예고했다.

바이닐(LP) 음반을 비롯한 전 세계 레코딩 시장의 상승세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K-POP의 세계적 열풍과 함께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빌보드가 음악 분석 회사 루미네이트와 발표한 연말 음반시장 보고서는 미국에서 판매된 실물 음반의 연간 판매량 BEST 10 내 K-POP 아티스트의 음반 7개가 랭크가 되는 등의 기록으로 미국 내 K-POP 아티스트의 인기와 더불어 실물 음반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다.

바이닐(LP) 음반은 다수의 K-POP 아티스트들의 발매를 통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9월 1일 자 빌보드 차트 진입을 기록했던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承 ‘Her’’은 2022년 12월 바이닐(LP) 음반 출시 후 약 4년 4개월 만에 차트에 재진입을 기록했다. 발매 주에는 ‘바이닐(LP) 앨범’ 차트에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블랙핑크’, ‘로제’, ‘지수’ 등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K-POP 아티스트들이 바이닐(LP) 앨범 발매를 이어갔다. 2008년부터 음반 제작을 담당해 온 LP 공장 ‘퍼니스 레코드 프레싱’을 인수한 전설적인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며 바이닐(LP) 열풍이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트렌드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바이닐(LP) 음반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특별한 굿즈로 자리 잡았으며 그만의 레트로 감성은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좇는 MZ 세대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미국에서 LP 연간 판매량이 1987년 이후로 CD의 연간 판매량을 앞섰다는 소식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세계적 트렌드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LP 호황’은 극심한 공급난으로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1개의 업체에서만 바이닐 앨범 생산이 가능했다. 폭주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은 공급은 주문 후 발매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등 원활한 제작이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며 바이닐(LP) 시장의 발전까지도 저해시켜 왔다.

이런 바이닐(LP) 시장에서 ‘제작소 화수분’의 등장은 국내 바이닐(LP)의 생산력을 높일 뿐 아니라 산업 자체의 질적 성장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제작소 화수분’은 바이닐(LP)에 어울리는 저장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음질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스터링 기술인 프리즘 사운드와 완성도를 높여줄 체코산 최신 더블 프레스 머신 도입 등 독자적 기술력으로 높은 퀄리티의 바이닐(LP)의 연간 약 40만 장 생산이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기존 리드타임을 1.5개월까지 줄였다. 고질적인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발전을 부를 브랜드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제작소 화수분’은 국내 바이닐(LP) 시장의 성장과 함께 K-바이닐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 ‘제작소 화수분’을 설립한 아트버스터는 LP 음반 전문 기획사다. 그간 김광석, 이은미, 이문세 등 한국의 레전드 가수를 비롯해 젋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예능 ‘판타스틱 듀오’ 등의 LP 음반 작업으로 노하우를 쌓았다.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제작소 화수분’을 운영할 아트버스터가 국내 LP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선점할지 주목된다.

‘제작소 화수분’은 크라우드 펀딩 전문 플랫폼인 크라우디에서 투자를 유치한다.

사진= 화수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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