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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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이적, 고통스러운 일"…마요르카와 '작별 준비'하는 LEE

기사입력 2023.05.12 08:4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 영입을 두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양자 구도를 펼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의 현 소속팀 마요르카도 이강인과의 결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OK디아리오'는 12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앞두고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거나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들을 전망하면서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과의 계약이 유효하지만, 현재로선 모든 정황이 그의 여름 이적을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과 마요르카 구단은 오는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상태에서 넉넉한 편이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으로 이강인에 대한 러브콜이 치솟고 있고 마요르카 역시 지금이 그를 보낼 때라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특히 액수 논란이 남아 있으나 바이아웃 금액이 있어 이를 지불하는 구단이 나타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여겨진다. 200억~300억원 가량이 될 거라는 게 현지 언론의 예측이다. 바이아웃을 내는 곳이 없더라도 이강인을 더 이상 놔두기엔 마요르카 구단이 작아 그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OK디아리오는 "이강인은 앞서 발렌시아와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계약을 통해 마요르카에 합류할 때 좋은 이적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는 구단의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의 이적으로 마요르카 구단은 2000만 유로(약 288억원)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강인 이적은 결국 마요르카엔 또 다른 고통스러운 이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그를 원하는 소속팀의 리그가 다양하다는 게 특색이다. 마요르카와 같은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도 가세했다. 최근엔 나폴리가 구단주이자 회장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적극적인 검토 지시로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됐다.



현지 언론조차 고통스러운 이적이 될 것으로 점쳤으나 이강인과 마요르카가 함께 할 시간은 점점 끝나고 있다. 그의 축구인생 새 막이 열릴 시점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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