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욕설 방송으로 논란을 빚었던 그룹 틴탑 캡(방민수)이 결국 팀을 탈퇴한다.
캡은 11일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캡은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며 멤버들과 회사, 그리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지금까지 틴탑의 캡을 사랑해주셨던 여러분 감사하다"고 사실상 탈퇴를 알렸다.
앞서 캡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 욕설을 하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컴백을 하지 말까 생각했다는 말부터 활동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발언들을 거침없이 해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을 앞두고 팬들의 불안을 자아냈다.
이하 캡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방민수 입니다.
이야기에 앞서 제 언행과 행동에 상처 입으셨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분들과 형제보다 더 가깝게 지내며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행동이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습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습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제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제 철 없는 행동까지 이해해 준 동생들과 회사에게 미안하고. 또 당황하셨을 팬 여러분께도 사과드립니다.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었던 틴탑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지금까지 틴탑의 캡을 사랑해주셨던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