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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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김영권 왼쪽 라인, 세르비아전 가능성 확인

기사입력 2011.06.03 21:56 / 기사수정 2011.06.03 22:2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조광래 감독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전에서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기존의 박지성 자리를 대체한 것이다. 이외에도 김영권(오미야)이 왼쪽 풀백으로 출전하며 이영표를 대신했다.


활발한 움직임 그러나 세밀함에서 문제 드러낸 이근호

전방에서 측면으로 자리를 옮긴 이근호는 공격 전개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을 보여줬다. 활발한 움직임은 좋았다. 하지만 상대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자주 막혔다.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은 좋았지만, 유사한 패턴을 토대로 경기에 임하는 바람에 상대에게 움직임이 읽혔다. 공을 잡고 나아가는 상황에서 트래핑 실수가 잦았으며 팀에 녹아들기보다는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전반 38분 그는 김정우의 패스를 받고 나서 적절히 쇄도했고 결국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상대 골키퍼가 쇄도했음에도 무리한 슈팅으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이근호는 왼쪽에 한정된 움직임이 아닌 중앙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공간을 적절히 활용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적절한 공간 침투를 통해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가능성 보여준 김영권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김영권은 박주영의 선제골을 도우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측면 공격의 물꼬를 텄다. 나아가 적재적소에서 공격 지역 깊숙이 올라오며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전반 9분 상대 수비가 방심한 사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으며 이를 박주영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공격 진영 1선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세르비아 공격진의 전진을 원천 봉쇄했다.

이러한 활약 뿐만 아니라 후반 9분 직접 공격에 가담해 추가 득점까지 터뜨렸다.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차두리가 과감하게 페널티박스로 돌파했고 이어진 낮은 크로스를 김영권이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이다. 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선보인 김영권은 향후 조광래 감독의 굳건한 신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이근호 (C) 엑스포츠뉴스 DB]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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