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누르지 못하면서 맨시티를 가장 최근에 이긴 팀은 여전히 토트넘이 됐다.
레알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레알은 전반 35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나갔으나 원정팀이 후반 21분 케빈 더 브라위너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포를 꽂아넣으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18일 맨시티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날 레알은 맨시티에 대항할 유일한 팀으로 꼽혔음에도 홈에서 시종일관 밀리는 등 주도권을 쥐진 못했다. 전반전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앞서나가긴 했으나 후반 '터치라인 아웃' 논란을 부를 만한 실점을 내주면서 결국 비겼다.
레알도 이기지 못하면서 올시즌 유럽에서 무적의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맨시티는 최근 21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게 됐다.
맨시티는 21경기 중 17번을 이겼고 4번을 비겼다. 대회별로 살펴보면 프리미어리그에선 11승 1무를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3무를 챙겼다. FA컵은 3전 전승이다.
총 61골을 터트렸고, 13골만 내줬다.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화력으로 다른 팀들을 제압한 셈이다.
맨시티는 아직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그리고 FA컵 결승전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오는 18일 레알을 누르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오른다.
이에 따라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공식전에서 가장 최근 맨시티를 이긴 팀으로 계속 남고 있다. 3달 전인 지난 2월5일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전반 15분 해리 케인의 결승포를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불과 17일 전인 1월19일 원정 경기에선 2골을 먼저 넣고 4골 내주면서 패했지만 리턴 매치에선 '한 방'을 터트려 복수했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