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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게이밍, '펍지 글로벌 시리즈 1' 우승…다나와 TOP4 (PGS 1)

기사입력 2023.05.08 00:42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17게이밍이 'PGS 1'의 주인이 됐다.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 1'은 7일 그랜드파이널 3일 차 경기를 진행했다.

그랜드파이널 3일 차 마지막 매치(18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진행됐다.
 
10분이 되기 전에 슛투킬(STK, Shoot To Kill)이 전멸하고 시작한 이번 매치. 뒤를 이어 하울(HOWL), 소닉스(SQ, Soniqs), 다나와 이스포츠 등이 탈락했다.

21분 기준 생존한 한국 팀은 기블리 이스포츠 1팀. 하지만 그들도 22분에 탈락했다.

매치의 TOP4는 23분에 결정됐다. 그 주인공은 17게이밍(17, 17 Gaming),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 Twisted Minds),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trade Gaming, DAY), 케르베로스 이스포츠(CES, CERBERUS Esports).

이들끼리 교전을 펼친 결과, 17게이밍(17, 17 Gaming)이 치킨을 획득했다.



모든 매치를 펼친 결과, 17게이밍(17, 17 Gaming)이 'PGS 1'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들이 그랜드파이널에서 획득한 점수는 총 157점이었다.

뒤를 이어 124점의 에이센드(ACEND, ACE)가 2위를 차지했고, 122점의 텐바 이스포츠(Tian, Tianba Esports)가 3위를 차지했다.


한국팀 중에선 다나와 이스포츠가 4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들은 총 119점을 기록했으며, 팀원 중 '서울' 조기열 선수는 'PGS 1' MVP에 올랐다.



또 다른 한국팀인 기블리 이스포츠는 110점을 획득하며 7위, 젠지는 99점을 획득하며 9위에 올랐다.

모든 일정이 끝난 이후, 다나와 이스포츠 선수단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는 '서울' 조기열 선수(이하 서울 선수), '살루트' 우제현 선수(이하 살루트 선수), '로키' 박정영 선수(이하 로키 선수), '이노닉스' 나희주 선수(이하 이노닉스 선수)가 참여했다. 그리고 신명관 감독도 함께 자리했다.



먼저 그들은 'PGS 1'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신명관 감독은 "1일~2일 차 때 부진했다"며 "3일 차 때도 단점이 어느 정도 나왔지만 이를 보완하면서 우리 성적이 우상향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 절대 이 기억을 잊지 않고 전략 전술을 보완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선수는 "각자가 가진 개인의 단점을 보완해 주려고 했던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노닉스 선수는 "3일 연속 그랜드파이널을 치러 피곤하다. 얼른 가서 맥주 마시고 싶다"고 답했다.

로키 선수는 "대회가 끝나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처지거나 하진 않는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더 잘하게 될지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살루트 선수는 "내가 했던 대회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며 "팀원들이 잘해줘서 4등까지 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 MVP를 받은 서울 선수. 그는 "사실 MVP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며 "받게 되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MVP를 받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으며, 성장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17게이밍(17, 17 Gaming) 포함 최근 중국 및 유럽팀들이 고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다나와 이스포츠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서울 선수는 "크게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중국팀과 유럽팀들은 좀 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들이 이번 대회를 치르며 인상 깊게 본 팀은 어디였을까.

이 질문에 다나와 이스포츠는 17게이밍(17, 17 Gaming)과 에이센드(ACEND, ACE)를 꼽았다. 17게이밍(17, 17 Gaming)에 대해선 "한마디로 정의하면 매우 단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잘했고 전체적으로 실수 없이 플레이해서 우승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센드(ACEND, ACE)에 대해선 "생각보다 야무지게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인터뷰 후반부 그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것에 대해 질문받았다.

서울 선수는 "오더로도 성장한 것 같다"며 "팀원들과 소통 면에서도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노닉스 선수는 "좀 더 단단하게 플레이해야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배운 것 같다"고 말했고, 로키 선수는 "최근에는 한국 팀이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됐는데, 다나와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살루트 선수는 "팀원들과 끈끈해지고 단단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해외에 나오는 경험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소통 이슈가 어느 정도 보완은 됐는데, 완벽히 보완되지 않아 우승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점차 나아지는 중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다나와 이스포츠는 향후 목표에 대해 질문받았다. 그리고 그들은 다음 대회 우승을 이야기했다.

신명관 감독은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 자체가 실수를 안 할 수는 없는 게임"이라며 "(하지만) 그 실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소통을 중시하는 편이다. 이 부분을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메시지와 함께 그는 사우디에서 진행될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들도 잘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들은 "성적이 나올 때 나오지 않을 때 모두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응원에 최대한 보답하려고 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리고 신명관 감독은 "선수, 코치, 매니저 다 같이 고생했다. 같이 고생한 덕에 3일 차 성적이 4등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단 모두에게 고생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PGS'도 힘들게 준비할 예정이다. 사우디에선 더 고생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편, 'PGS 1'은 전 세계 24개 정상급 프로팀들이 최강팀의 영예를 두고 경쟁하는 글로벌 무대다. 'PGS 1'은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전 일정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마지막 3일 차에는 'PGS 2'의 장소도 공개됐다. 8월 개최 예정인 'PGS 2'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크래프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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