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천재 금쪽이, 폭력적 성향…친구 이어 할머니까지 때려 (금쪽같은)[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영어 천재 금쪽이가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영어에 집착하는 6살 금쪽이가 등장했다.

식사와 배변까지 참으며 영어 공부를 한다는 금쪽이는 생후 6~7개월이라는 이른 나이에 영어를 처음 접했다고.

만 1세에 알파벳을 마스터, 5세에는 이미 영어 스피킹까지 독학 후 심지어 러시아어까지 독학하는 언어 천재 금쪽이. 하지만 잠깐 보인 영상 속 금쪽이는 정신을 잃고 소리를 치는 모습이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금쪽이는 다른 것은 외면하고 오로지 '알파벳'에 집착하고 있었다. 엄마는 "왜 저기(알파벳) 안에 갇혀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까지만 해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갇혀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왠지 자폐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무겁게 털어놨다.

금쪽이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 박사 역시 "자폐성 임상 양상이 있어 보인다"고 인정했다. 이 말에 결국 아빠는 오열하고 말았다.

금쪽이의 학원에서의 모습은 어떨까.

태권도 학원에서 곧잘 수업을 듣는 듯했던 금쪽이는 갑자기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리더니 갑자기 대열에서 벗어나 수업을 방해했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누워서 참여하지 않는 금쪽이. 유치원에서도 똑같았기에 결국 금쪽이는 등원을 거부당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금쪽이는 폭력적 성향도 보였다. 집에서 혼자 있었던 금쪽이는 친구 사귀는 것도 서툴렀다. 일방적인 대화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쉽지 않자 급기야 친구를 때리는 금쪽이. 엄마는 영혼없이 훈육한 뒤 다시 휴대폰을 봤고, 오 박사는 엄마의 훈육 태도를 지적했다.

집에서도 문제는 있었다. 또다른 양육자인 할머니에게 소리를 지르고, 깨물고, 심지어는 로션통을 던지는 등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금쪽이. 

금쪽이 역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생계 때문에 금쪽이의 마음을 미처 헤아릴 수 없었던 부모.

오 박사는 금쪽이가 집착하는 알파벳, 무지개, 색연필 등이 아니라 꼭 발달에 필요한 것들에 집중하라는 솔루션을 내놨다. 물론 금쪽이가 집착을 포기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