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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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배] 이세돌-최철한-김성룡, 희망은 있다!

기사입력 2005.08.17 00:32 / 기사수정 2005.08.17 00:32

최수민 기자

제2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2회전이 16일 대만 타이중 랜디스호텔에서 오전 11시 일제히 시작되었다.

한국은 14일 열린 1회전에서 이창호 9단과 박영훈 9단을 제회한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김성룡 9단 등 3명이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1차전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알린 기사는 최철한 9단. 일본 대표로 나선 조치훈 9단을 만나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결과 대마를 포획하는데 성공, 13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최근 세계대회에서 막힘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이세돌 9단은 대만의 2인자 린즈한 7단과 만나 310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 7집반승을 거두었다. 이세돌 9단은 이로써 계대회 12연승을 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김성룡 9단은 대만의 린하이펑 9단을 맞이해 19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어 한국에 기쁨을 선사했다.

그러나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창호 9단과 초대 우승자 박영훈 9단의 예상치 못한 탈락으로 적잖은 충격을 안았다. 박영훈 9단은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대국전의 소감대로 부담감이 컸는지 대만의 왕리청 9단을 만나 1회전에 탈락하며 2연패가 좌절됐다. 이창호 9단 또한 왕밍완 9단에게 277수만에 반집패를 당하며 우승의 꿈이 무산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총 4명이 출전해 3명이 8강에 안착,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조치훈 9단을 제외한 하네 나오키 9단, 요다 노리모토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이 각각 장쉬 9단과 천스위엔 3단, 저우쥔쉰 9단을 물리치며 8강에 안착했다.

총 7명의 기사가 출전한 대만은 가장 많은 인원이 출전했지만 2명만이 8강에 안착했다. 왕리청 9단이 초대 우승자 박영훈 9단을 물리친데 이어 왕밍완 9단이 이창호 9단을 반집을 꺾으며 8강에 올랐다.

중국이 대만과의 정치적 문제로 불참한 가운데 한국 3, 일본 3, 대만 2로 압축된 8강전은 이세돌 9단 - 왕밍완 9단, 최철한 9단 - 야마시타 게이고 9단, 김성룡 9단 - 요다 노리모토 9단, 왕리청 9단 - 하네 나오키 9단이  뜨거운 승부를 벌이고 있다.

열흘간에 한국·중국·대만 3국의 최고수를 가리는 제2회 중환배는 18일에 준결승, 20일에는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200만NT(한화 약 7천만원) 준우승상금은 70만NT이다.


◆ 2회 중환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회전 대국 결과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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