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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남자' 대런 벤트 "지금이 나의 전성기"

기사입력 2011.06.02 18:27 / 기사수정 2011.06.02 18:28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잉글랜드 공격수 대런 벤트(아스톤 빌라)가 지금이 선수 생활의 정점에 도달해 있다고 밝혔다.

벤트는 지난 3월 27일(이하 한국시각)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즈와의 '유로 2012' G조 예선에서 전반 15분 추가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출전한 벤트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벤트는 메이저 대회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의 승선이 유력했지만 자국 내 공격수 가운데 최다 득점(18골)을 기록하고도 A매치 경력이 없는 시오 월콧(아스날)에 밀려 최종 엔트리 합류가 좌절됐다.

4년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2009/10 시즌 무려 24골을 터뜨리며 활약했으나 카펠로 감독은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벤트는 현재 자신의 폼이 절정으로 치닫았다며 다시 한 번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벤트는 2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을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나는 현재 몸 상태가 가장 좋다고 느낀다. 선수 경력 가운데 지금보다 자신감이 넘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쟁쟁한 스쿼드 사이에서 나에게 항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월드컵에 가지 못했을 때 정말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 소속팀과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는 5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유로2012 예선을 치른다.


[사진 = 대런 벤트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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