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옛 동료와 만나게 될까. 소속팀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 영입에 나선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텔레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며 "텔레스는 맨유에서 불확실한 여름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출신 풀백 텔레스는 2020/21시즌부터 맨유에서 활약했다.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에서 이름을 알린 후 맨유에 입단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첫 시즌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하긴 했으나 루크 쇼의 부상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 또한 4도움만 기록하며 포르투에서 보여줬던 공격 재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호날두와 몇 차례 좋은 호흡을 보여주긴 했으나 결국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번 시즌 스페인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세비야에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주로 로테이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출전한 22경기 중 선발 출전은 절반인 11경기에 불과하다.
시즌 중반엔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했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는 "세비야는 텔레스의 임대 계약을 영구적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며 완전 영입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텔레스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맨유도, 세비야도 다음 시즌 텔레스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행선지는 호날두의 알 나스르다. 매체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맨유에서 받는 연봉 수준을 기꺼이 맞춰줄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스가 알 나스르로 향하게 된다면 옛 동료 호날두와 1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한편, 지난 겨울 호날두를 영입한 알 나스르는 호날두 영입 전 리그 1위였다가 영입 후 2위로 떨어졌다. 1위 알 이티하드보다 한 경기 더 치렀음에도 승점 3점이 부족하다.
때문에 호날두 영입은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텔레스를 영입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