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3:27
스포츠

SON, '앙리·램파드' 뒤 이었다...역대 11번째 'PL 7시즌 연속 10골'

기사입력 2023.05.01 0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무리 부진해도 손흥민은 손흥민이다.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손흥민은 재빨리 라인에 걸쳤다가 다시 침투하는 절묘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을 선보여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도 손 쓸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이어졌으나 어느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이턴과의 경기 전까지 리그 27경기 중 23경기에서 침묵했던 손흥민은 거센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저조한 득점력이었다.

이런 부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브라이턴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4골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또한 손흥민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입단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을 제외하고 무려 7시즌 동안 이어졌다. 손흥민은 첫 시즌 리그 4골에 그쳤으나 2016/17시즌 14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리그 10골 이상을 넣었다.



이후 2시즌 연속 12골을 넣었고,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 지난 시즌 23골을 넣더니 올 시즌에도 10골을 넣으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7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건 손흥민이 11번째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마이클 오언,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등 레전드들을 비롯해 해리 케인, 사디오 마네, 제이미 바디 등 현역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리버풀에 3-4로 졌다. 전반 15분 동안 3골을 실점한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 히샤를리송의 연속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추가시간 디오구 조타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너졌다.

토트넘은 16승 6무 12패, 승점 54로 리버풀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