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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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나상호'의 절차탁마…"흥민이 형, 흐비차·미토마 보며 드리블 연습"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29 21: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FC서울 공격수 나상호(27)가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롤모델로 삼았다.

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21분 한찬희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서울은 후반전 나상호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나상호는 후반 4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처리하면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수원 수문장 노동건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읽었으나 나상호 킥이 워낙 날카롭고 빠르면서 막지 못했다.

나상호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달성.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장을 직접 방문한 터라 아상호 입장에선 더욱 기분 좋은 하루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나상호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당한 동료들에게 고맙고 기쁜 하루가 될 거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2골을 터트린 나상호는 "(클린스만)감독님이 온 걸 떠나서 멀티골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엔 동료들이 골을 넣으라는 식으로 도왔기 때문"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 리그 8골을 넣는데 그쳤던 나상호는 이번 시즌 아직 10라운드 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리그 7호골을 터트리며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발전한 비결로 나상호는 월드컵을 꼽았다. 나상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면서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적이 있다.



월드컵 기억을 되살린 나상호는 "많은 경험이 됐고, 해외 축구 선수들을 보면서 그들의 저돌적인 부분이 위협적이다고 생각해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성장을 위해 참고하고 있는 선수로 나상호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SSC 나폴리)나 (손)흥민이 형 그리고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같은 선수들 위주로 영상을 보니깐 연습 때 그들의 드리블에 도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오른발만 쓰면 예측하기 쉽고, 다양한 위치에서 슈팅이 가능해야 하기에 왼발을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양발잡이 드리블러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보고 배우려는 나상호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서울을 리그 2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리그 10라운드를 가장 먼저 치른 서울은 현재 승점 19(6승1무3패)로 2위에 위치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선두 울산현대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나상호는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 페이스로는 (목표가)가늠이 안 돼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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