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세치혀' 이운규가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이하 '세치혀')에서는 문과 대표 현직 변호사인 '밑줄쫙 세치혀' 이운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밑줄쫙 세치혀' 이운규의 썰네임은 '쉿! 너만 봐! 옆집 애만 알고 있던 합격 급행열차'였다.
9개월 준비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힌 이운규는 합격법을 대방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게임광이다. 현재도 게임 굉장히 많이 한다. 학생 때는 무려 프로게이머 연습생이었고, 게임으로 전국대회에 나갔었다"라며 "심지어 한 자세로만 게임을 하다가 디스크가 터질 정도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가까스로 대학을 간 이운규는 학교에서 제적을 당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군대 영장이 1순위로 나오게 됐다. 그는 "군대 다녀오면 공부 끝날 거 같고, 그때 사법시험이 폐지가 되고 로스쿨이 들어오는 시기였다. 제가 공부는 안했지만 변호사는 되고 싶었다. 1차 시험까지 단 2개월이었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1차는 통상 2~3년이 걸렸지만 이운규는 공부에도 꼼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그는 친구가 선택해준 인터넷 강의와 공부의 방향성과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야만 빨리 합격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운규는 다른 친구들이 다 공부할 때 도서관에서 한 40년 치의 합격 수기를 수집했다. 그 중 공통적인 공부 방법을 발견했고, 처음부터 해설지로 공부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그는 "결국 공부는 머리로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공부는 머리보다 방법이 중요하다. 결국 공부는 기억력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운규는 책을 이미지화시키라는 암기 방법을 밝혔다. 특히 이운규는 이런 합격법을 알게 된 계기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초등학교만 졸업하셨다. 본가 방문한 날 아버지 서재에 들어갔는데 그곳에 허름한 책을 발견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소름이 돋았고, '이 책이 내 인생을 바꿔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절단 신공을 펼쳤다.
이운규의 썰이 끝나자 패널들은 온갖 베스트셀러 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그때 MC 전현무가 "유병재 마스터도 사실 2007년 수리 영역 만점 받지 않았냐"고 하자 유병재가 "세계 일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우쭐해했다.
공부법을 묻는 질문에 유병재는 "저는 그냥 무식하게 외웠다. 되게 비효율적으로 공부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