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유인나가 매니저의 부부 고민 상담을 해줬다.
2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유인나가 출연했다.
이날 유인나 매니저는 2011년부터 무려 13년째 함께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잘 맞아서 좋았다. 동생 같을 거다"라고 친분을 과시했다. 유인나가 직접 결혼식 사회도 보고, 친누나보다 더 많이 본다면서 "가족이다"라고 자랑했다.
유인나와 매니저는 만나자마자 티키타카 케미를 자랑했다. 유인나 매니저는 장난 가득한 눈빛과 말투로 두 사람의 친분을 드러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유인나 매니저는 "24시간 장난을 친다. 누나 놀릴 생각만 떠오른다"라고 밝혔고, 유인나는 "진짜 약올린다. 얼마나 까부는지"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MBTI 성향이 극명하게 갈린다고 밝혔다. 감정 변화가 심한 유인나는 'F', 매니저는 현실적인 'T'인 탓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매니저는 유인나의 감정 변화가 클 때마다 진정시킨다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의 성향 차이는 부부 상담에서 극에 달했다. 유인나 매니저는 아내가 최근 딸과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다녀오면서 자신에게 힘들다고 전화 건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무슨 일 있냐 물었는데 그냥 힘들다고 하길래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라고 끊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마저 서운함을 자아냈다.
유인나 역시 깜짝 놀라며 상처 받는 모습을 보였다. 유인나는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냐"는 말에 "그러면 진짜 안 된다. '힘들었겠다' 빈말이라도 '힘들겠다' '힘들었지'(라고 해줘야 한다)"라며 공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니저는 "제가 그걸 잘 할 수 있을 것 같냐"라고 되물으며 어색한 말투로 "힘들었겠다. 어쩌면 좋니"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러자 유인나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걱정하는 말투로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이후 두 사람은 유인나 매니저 집으로 향해 딸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유인나는 "날 알아 볼까?"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인나 매니저 아내와 딸은 유인나를 반갑게 맞았고 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