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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드리구 멀티골…레알, 첼시 2-0 완파→3시즌 연속 준결승행 [UCL 리뷰]

기사입력 2023.04.19 05:53 / 기사수정 2023.04.19 05:5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변은 없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적지에서도 잡아내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랐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호드리구가 후반 두 골을 터트리는 활약에 힘입어 홈 팀을 2-0으로 이겼다.

지난 13일 홈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레알은 1~2차전을 모두 이겨 4강행 티켓을 따냈다. 맨체스터 시티-바이에른 뮌헨 승자와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1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던 맨시티의 준결승행이 유력하다.

이로써 레알은 지난 2020/21시즌부터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원정팀 레알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를 비롯해 다니 카르바할, 에데르 밀리탕, 다비드 알라바, 에두아르 카마빙가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가 지켰다. 최전방에 호드리구,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출격했다. 



반면 홈팀 첼시는 수비를 강화한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골문을 지키며, 트레보 찰로바, 티아고 실바, 웨슬리 포파나가 백3를 구성했다. 

마르크 쿠쿠렐라, 마테오 코바치치, 엔소 페르난데스,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코너 갤러거 2선,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레알은 전반 중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땅을 쳤다. 호드리구가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것이 골포스트 맞고 강하게 튕겨나온 것이다.

첼시도 이에 질세라 공세를 펼쳤고, 전반 45분 레프트백 쿠쿠렐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아 왼발 슛을 날렸다. 그러나 레알의 세계적인 골키퍼 쿠르트아가 쳐내면서 1~2차전 합계 한 골 차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두 팀의 희비는 후반 초반 엇갈렸다. 호드리구가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면서 질풍 같은 드리블을 펼친 뒤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내준 것이다.

이를 비니시우스가 잡은 뒤 다시 가운데로 밀어넣었고 호드리구가 골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왼발로 차 넣어 0-0 균형을 깨트렸다.

첼시는 이후에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결국 후반 35분 호드리구가 한 골 더 넣으면서 경기장 내 첼시 팬들을 집으로 가게 만들었다.



비니시우스의 왼쪽 측면 돌파를 발베르데가 잡은 뒤 상대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제치며 옆으로 패스했고, 이를 호드리구가 몰고 들어가면서 오른발로 마무리 슛해 2-0을 완성했다.

이후부턴 두 팀 모두에 의미 없는 시간이었다.

결국 레알이 1~2차전을 모두 2-0으로 이기면서 4강에 올랐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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