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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항저우행 '빨간불?'…KBO 전력강화위, AG 대표팀 선발 원칙 세웠다

기사입력 2023.04.18 18:1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앞으로 음주운전, 폭력,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다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이하 전력강화위)는 1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 모여 2차 회의를 열고 오는 9월에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기준 및 절차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달 초 기존 기술위원회를 재편해 구성된 전력강화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선수 선발에 대한 기본 자격 및 선발 기준을 정립하고 엔트리를 구성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기존 기술위원회가 담당하던 선수 선발 외에도 대표팀에 대한 비전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아마추어 발전 및 유망주 선수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첫 모임을 가진 전력강화위는 8일 만에 다시 모여 2차 회의를 진행했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박용택, 이종열 등 전력강화위원들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전력강화위는 음주, 폭력, 성범죄 등 각종 비위 행위를 범한 선수에 대해서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KBO 관계자는 "문제 소지가 있는 선수는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합의됐다"고 전했다.



전력강화위가 세운 원칙에 따라서 메이저리그서 활약 중인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과거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받았다.

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져 오는 9월 개최된다. 야구대표팀은 만 25세 이하(1998년생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할 계획이다. 나이, 연차에 관계없이 대표팀에 힘을 보탤 와일드카드도 3명 합류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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