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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뉴진스 그리고 BTS"…'가오갤3' 팀, 넘치는 韓 사랑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4.18 17: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팀이 내한 소감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감독 제임스 건)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제임스 건 감독과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이하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 분)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며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시리즈를 흥행시킨 제임스 건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아 화제된 '가오갤3'에서는 마블 유니버스에서 4차원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와 가모라(조 샐다나)를 비롯해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네뷸라(카렌 길런),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그루트(빈 디젤), 로켓(브래들리 쿠퍼) 등 한층 더 돈독해진 주역들이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킨다.

'가오갤' 팀은 '가오갤' 시리즈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은 "정말 흥분된다"며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영화들이 한국영화다. 그 영화의 고장에 왔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어벤져스'로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던 크리스 프랫 또한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여기 한국에 많은 친구들과 팬들이 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카렌 길런과 폼 클레멘티에프 또한 각각 "한국 문화와 음악, 영화를 진짜 좋아한다. 실제로 그런 걸 한국에서 봤고 너무 좋다", "저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한국에 와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 프랫은 한국 문화가 각광을 받는 현재를 언급하며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영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케이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핑크가 최근 코첼라 무대를 하지 않았냐. 전 뉴진스도 좋아한다. 정말 팝 뮤직을 제일 잘 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걸그룹을 이야기하며 숨겨진 팬심을 깜짝 고백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여러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이 아닌가. 이런 시기에 한국에 와 영광이다. 오래 전부터 한국이 문화적으로 좋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며 한국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이를 들은 카렌 길런 또한 "너무 멋지다. 사실 오늘 기자간담회도 BTS(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서 준비했다. 한국에 있을 때나 이번을 기회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만날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본심을 고백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폼 클레멘티에프 또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이 정말 제가 좋아하는 감독이다. 그리고 특히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멸치 볶음이 짜고 단 맛이 같이 들어가서 맛있는데 '메르시보꾸'라는 프랑스어 발음과 비슷해 기억하고 있다"며 '찐'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밈(meme)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건 감독은 "폼은 먼저 한국에 와서 여러 음식 동영상을 보여줬다"며 한국에 먼저 머물던 그를 언급했고 폼 클레멘티에프는 "(SNS에 자랑하기에는) 불고기도 이따 먹어야하고, 먹느라 바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건 감독은 한국에 오게 된 이유를 "내가 오자고 했다"고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임스 건은 "영화는 국가별로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 70년대를 이끈 미국 실험적인 영화, 90년대를 이끈 홍콩 영화처럼 지난 10년 간은 한국이 시네마를 이끈 것 같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마더'를 좋아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액션영화를 볼 때도 한국영화에 영감을 많이 받는다. 이런 한국에 와서 여러분과 만나게 되고, 우리 영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다"며 "'가오갤3'가 마지막이라서 기회가 있을 때 오자고 했다. '가오갤3'는 정말 팬들에게 바치는 영화다. 저희도 만들며 즐거웠으니 많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작품과 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5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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