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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찍었어? 우리도 찍자'…첼시, 벌써 4번째 따라하기

기사입력 2023.04.17 20: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팀을 맡길 중책에 고려 중인 감독 후보는 몇 명인 걸까. 

첼시는 지난 3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이후 줄곧 차기 감독 후보들을 찾는 과정에 돌입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후벵 아모림 등 유럽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감독들이 첼시 감독직에 지원했고, 첼시는 감독 후보들과 면담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독을 찾는 것은 첼시만이 아니다.

비슷한 시기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감독 후보 물색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최근 1순위로 고려 중이라고 알려진 감독이 첼시 사령탑 후보 리스트에 오르며, 오는 여름까지 첼시와 토트넘의 감독 선임 경쟁이 예고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첼시는 빈센트 콩파니를 차기 감독 명단에 포함시켰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인 콩파니는 선수 시절에 이어, 감독 경력의 시작부터 두각을 보였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의 승격을 이끈 콩파니는 팀을 완벽하게 새로운 스쿼드를 구성해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확실히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선은 "첼시는 잠재적인 새 감독으로 콩파니를 추가했다. 첼시는 엔리케와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도 후보이며, 아모림과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첼시는 콩파니가 번리에서 해내 일에 대해 존경한다고 주장한다. 콩파니는 지난여름 번리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시즌 승격을 이끌었다"라며 첼시가 관심을 두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가 콩파니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토트넘은 더욱 불안해졌다.

토트넘은 최근 보도를 통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콩파니를 감독 후보 1순위로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데, 첼시의 합류로 선임을 장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간 토트넘은 나겔스만, 엔리케 등 오는 여름 부임할 수 있는 여러 감독에 관심을 보였지만, 대부분은 첼시 감독직에 더 매력을 느끼며 토트넘 부임에 거절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첼시가 많은 후보와 접촉하며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지게 됐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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