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팀 동료를 폭행한 사디오 마네가 약해보일 정도다.
영국 언론이 지금까지 축구계에서 일어난 선수들간 충돌 사례 '톱 10'을 공개했다.
최근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마네의 팀 동료 폭행 사건으로 시끌벅적했다.
마네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르로이 사네를 때렸기 때문이다.
방출설까지 나왔으나 결과적으로 마네는 1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징계를 받으면서 사건이 일단락 됐다.
축구계에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일은 흔하다. 경기 중에도 말다툼을 하고 경기장 밖에서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가 꽤 많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지금까지 축구계에서 일어난 선수들 간 충돌 사례 10건을 소개했다.
10위는 2007년 리버풀에서 일어난 크레이그 벨라미와 욘 아르네 리세의 충돌이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충돌했고, 벨라미는 리세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며 골프채를 휘둘렀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리세의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는 애스턴 빌라의 안와르 엘 가지와 타이론 밍스가 경기 중 박치기를 하며 대립했다. 상대 선수를 쉽게 놓친 엘 가지의 수비에 화가 난 밍스가 따져 묻자 엘 가지가 들이 받은 것이었다. 이 사건이 9위에 올랐다.
8위는 2008년 아스널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의 충돌로 아데바요르가 경기 중 벤트너 안면부에 박치기를 해 코피를 터뜨린 사건이다. 이후 벤트너는 아데바요르와 좋은 관계를 맺은 적이 한 순간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2020년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가 충돌한 사건도 순위에 올랐다.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요리스는 손흥민의 수비 가담 부족을 지적하며 언쟁을 벌였고,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2007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우스만 다보의 얼굴을 10대나 때려 망막 손상을 입힌 조이 바튼이 2위에 올랐다. 바튼은 4개월 동안 징계를 받아야 했다.
1위는 2005년 뉴캐슬 소속 리 바우어와 키어런 다이어가 애스턴 빌라전에서 주먹다짐을 벌인 사건으로 무려 5만명의 관중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한 명이 퇴장 당한 상태였던 뉴캐슬은 두 선수마저 레드 카드를 받아 8명으로 싸워야 했고, 결국 0-3으로 패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데일리메일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