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특급 불펜 장현식(28)이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 중이다. 1군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장현식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고 지난 겨울 재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재활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던 장현식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장현식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실점 성적을 거뒀다. 무실점 경기가 2차례 있었고, 지난 16일 LG 트윈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장현식은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직구 최고 구속 146km/h, 평균 구속 144km/h를 찍었다.
16일 김종국 KIA 감독은 장현식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고 있는데 조금 더 많이 던져야 한다. 연투도 해보고 투구수를 더 늘리고 난 후에 1군 콜업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장현식은 아직 퓨처스리그에서 연투에 임하지 않았다.
장현식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KIA는 시점에 변화를 주진 않았다. KIA는 여전히 장현식의 복귀 시기를 4월 말에서 5월 초로 보고 있다. 부상자 중 장현식이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KIA는 불펜 사정이 녹록지 않다. 올 시즌 한 차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수차례 불안함을 노출했고 김대유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핵심 불펜 전상현도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21시즌 홀드왕 장현식이 복귀한다면, 불펜진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시즌 초반 KIA는 위기에 봉착했다. 11경기 중 3승 수확에 그쳤고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원군의 가세가 그 여느 때보다 절실하다. 리그 최고의 셋업맨 장현식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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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