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30 18:40 / 기사수정 2011.05.30 18:42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나니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잔류를 희망했다.
맨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 21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베르바토프는 오는 여름 이적설이 유력시 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결승전 명단에서 베르바토프를 제외하는 결단을 내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베르바토프는 리그에서 고작 2골에 그친 마이클 오언에게 밀리자 크게 실망한 나머지 경기 시작전 웸블리 스타디움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베르바토프는 지난 2월 이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시련을 겪었다. 베르바토프는 최근 맨유가 치른 20경기 가운데 겨우 5차례 선발 출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나니는 베르바토프의 상황에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내며 팀에 잔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니는 30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18개월 전 베르바토프와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겨우 21세에 불과했다. 나는 기량을 향상시키고자 열심히 노력한 끝에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베르바토프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는 올 시즌 많은 골을 터뜨렸고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다음 시즌에도 베르바토프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며 자신의 소망을 말했다.
[사진 = 베르바토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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