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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왜 안 돼?'…맨시티, 벨링엄 놓고 레알과 '세게 붙는다'

기사입력 2023.04.13 11:03 / 기사수정 2023.04.13 11:0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오는 여름 미드필더 보강에 돈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벨링엄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0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유럽 무대에서 엄청난 기량을 보여줬다.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벨링엄의 뛰어난 활약에 중원 보강을 노리는 빅클럽들은 벌써 그의 영입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유력 후보였던 리버풀이 최근 거액의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며 영입 시도를 철회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은 여전히 도르트문트에 건넬 엄청난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가 벨링엄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1위 기록도 넘어설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주드 벨링엄 영입을 위해 얼마나 드는지 정확히 얘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벨링엄을 한 시즌 더 팀에 남기고 싶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벨링엄이 떠나기로 한다면 구단은 1억 3800만 파운드(약 2283억원) 수준이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1억 3800만 파운드는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가 도르트문트에서 우스만 뎀벨레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금액이다. 도르트문트는 뎀벨레보다 잠재력이 뛰어난 벨링엄을 데려가기 위해선 이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맨시티는 오는 여름 이적 자금을 미드필더 강황에 집중할 것이다. 일카이 귄도안은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으며, 케빈 더브라위너는 32세에 접어들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상황도 물음표다. 맨시티는 과거에도 이적료 역대 기록을 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라며 맨시티가 벨링엄 영입을 위해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1위를 경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역대 이적료 1위는 지난겨울 첼시가 엔소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지불한 1억 600만 파운드(약 1753억원)다.

맨시티가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1억 3800만  파운드를 지불한다면 매우 큰 격차로 기존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매체는 맨시티가 높은 이적료를 투자할 준비가 됐더라도 영입전은 치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벨링엄과의 계약은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떠나며 가능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를 경계하고 있다"라며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막대한 투자를 예고한 레알이 변수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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