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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F1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벌써 5승

기사입력 2011.05.30 02: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세바스티안 페텔(24, 독일, 레드불레이싱)이 2011 포뮬러원(이하 F1으로 표기) 모나코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열린 6번의 F1 그랑프리 시리즈 중, 무려 5번 우승을 차지한 페텔은 F1 챔피언에 한 걸음 다가섰다.

페텔은 29일(한국시각) 모나코 서킷에서 열린 '2011 F1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3.340km의 서킷 78바퀴(총 주행 거리 260.520km)를 2시간9분38초373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텔은 28일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베텔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페르난도 알론소(30, 스페인, 페라리)와 젠슨 버튼(31, 영국, 맥라렌)에게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다. 그러나 단 한번의 핏 스탑을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점수 순위에서 25점을 보탠 베텔은 총점 143점으로 85점을 기록 중인 루이스 해밀튼(25, 영국, 맥라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올 시즌 5승을 챙긴 베텔은 무서운 기세로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2위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차지했다. 알론소는 레이스 후반부터 2위에 나서며 베텔의 뒤를 계속 위협했지만 1.138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알론소는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올 시즌 그랑프리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젠슨 버튼은 1위 페텔과 2.378초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버튼은 스페인 그랑프리에 이어 대회 2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마크 웨버(35, 호주, 레드불레이싱)는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두고 카무이 코바야시(일본, 자우버)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상하이 그랑프리 우승자인 해밀튼은 예선 9위의 부진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며 6위에 그쳤다. 아드리안 수틸(독일, 포스 인디아), 닉 하이트펠트(독일, 르노)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올해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전설' 미하엘 슈마허(42, 독일, 메르세데스)와 펠리페 마사(30, 브라질, 페라리)를 포함해 총 5명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 됐다. 슈마허와 마사는 예선에서 5위와 6위를 기록했지만 각각 사고와 머신의 고장으로 끝까지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한편 72바퀴에서는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 르노), 하이메 알게수아리(스페인, 토로로쏘)가 충돌하면서 레드플래그가 올라갔다. 이 사고로 잠시 레이싱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 날 모나코 그랑프리 결선에서는 레드불의 강세가 계속됐다. 레드불은 페텔과 웨버가 무난히 탑 5에 속하면서 컨스트럭터 점수(222점) 선두를 유지했다. 맥라렌은 해밀튼이 부진했지만 버튼이 포디움에 들면서 컨스트럭터 부문 2위(161점)을 지켰다.


페라리는 마사의 불운에도 불구하고 알론소가 2위에 올라 93점을 기록했다. 르노(50점)는 하이트펠트가 8위에 올라 메르세데스(40점)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시즌 일곱 번째 레이스인 F1 캐나다 그랑프리는 6월 10일부터 사흘간 캐나다 질 빌뇌브 서킷에서 열린다.

[사진 = 세바스티안 페텔, F1 모나코 그랑프리 (C) LAT Photographi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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