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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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첫승 도전' 원태인, 연패 스토퍼 임무까지 맡았다

기사입력 2023.04.11 11: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하는 원태인이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삼성 투수 원태인은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정확히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원태인의 출발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4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말 대거 5점을 뽑은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패전을 면했지만 투구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당시 원태인은 1회초에만 3점을 헌납하며 경기 초반부터 계획대로 풀지 못했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2회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루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시즌 첫 등판부터 무려 104구를 던진 그는 5이닝만 채우고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특히 한 경기에 사사구를 4개 이상 내준 것은 지난해 6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4사사구) 이후 처음이었다. 그동안 제구가 뒷받침됐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원태인이 팀의 승리에도 활짝 웃을 수 없었던 이유다.



원태인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11일 SSG전에서 다시 한 번 시즌 첫승을 바라본다. 이전 등판보다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다. 선수 본인에게도 중요한 경기이지만 팀 입장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4일 한화전을 끝으로 승리를 맛보지 못한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 사이 팀 순위는 9위까지 추락했다. 더구나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투수로 나온 8일과 9일 LG전에서는 연이틀 1점 차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필승 카드'를 내세우고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아직 팀별로 10경기도 채 소화하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하위권 팀들이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이 기회를 놓친다면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고 해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일단 삼성으로선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외국인 투수들도 해내지 못한 '연패 스토퍼'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원태인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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