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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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호준 만루포 '쾅!', 팀 4연승 이끌어

기사입력 2005.07.21 10:19 / 기사수정 2005.07.21 10:19

고동현 기자
SK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이호준의 만루홈런등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10득점을 뽑아내며 기아를 10-6으로 물러치고 팀 4연승, 홈경기 8연승을 달렸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근 잘나가는 SK지만 기아 선발이 김진우이기 때문에 대량 득점이 나오기 힘들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2실점이하로 틀어막은 김진우라도 불붙은 SK 타선을 잠재울수는 없었다. 

SK 공격은 1회부터 불을 뿜었다. 박재홍의 안타와 김진우의 실책으로 얻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3번타자 김재현이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고, 이 날 생일을 맞은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마저 터지며 1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현대 야구에서 3점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점수. 하지만 SK는 4회에 일찌감치 승부를 갈라놓았다. 4회말 공격에서 SK는 김민재의 안타등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재현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왠만하면 김진우를 오랫동안 끌고가려는 기아 코칭스태프이지만 만루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못 던질정도로 제구가 안됐던 이 날 경기에서는 계속 끌고 나갈 수 없었다. 전 날 그레이싱어가 4회에 물러난데 이어, 이 날 경기에서 김진우까지 4회에 물러나며 기아에서 믿었던 원투펀치가 모두 초반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여전히 점수는 4-0에 1사 만루. 투수는 김진우에 이어 나온 차정민, 타석에는 SK 4번타자 이호준이 들어서있었다. 볼카운트가 2-0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이호준은 방망이를 힘껏 휘둘렀고, 이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넘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점수는 순식간에 8-0. 이후 6회부터는 양 팀 벤치가 주전선수를 대부분 교체하며 맥빠진감이 없지 않았다.

기아가 7회 경험이 일천한 SK 구원투수 김선규를 상대로 연속 4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뒤늦게 추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하며 이틀연속 SK에 무릎꿇고 말았다.

SK 선발로 나선 김원형은 6이닝을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아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고, 이 날 생일을 맞은 SK 이진영은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드르며 생일을 자축했다. 한편 SK 박재홍은 전 날에 이어 도루를 한 개 추가하며 200(홈런)-200(도루) 클럽가입에 도루 단 한개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W: 김원형 (7승 7패)
L: 김진우 (4승 6패 1세이브)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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