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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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보는 박지성, 이동거리 11,056m 팀내 2위

기사입력 2011.05.29 10:20 / 기사수정 2011.05.29 15: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통산 두 번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장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소속팀이 준우승에 그쳐 고개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에 끌려다닌 맨유는 점유율이 63%-37%로 크게 벌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박지성은 90분 내내 쉬지 않고 뛰어다니며 분전했다.

경기 후 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이날 11,056m의 이동거리를 보였다. 11,160m를 뛴 라이언 긱스에 이어 팀내 2위를 기록한 박지성은 이날 양팀 합쳐서 11km를 넘은 3명 중에 이름을 올리며 산소탱크의 진가를 발휘했다.

특히 경기 내내 왼쪽에서 다니엘 알베스와 리오넬 메시의 전진을 여러 차례 저지했던 박지성에 대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에서 박지성이 바르셀로나를 가장 괴롭힌 선수"라며 칭찬했다.

박지성은 패스 성공률에서도 맨유 평균 패스 성공률 72%보다 3% 높은 75%를 기록했다. 총 28개의 패스를 시도한 박지성은 21개를 성공시켰다. 팀 내 20개 이상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네마냐 비디치(83%), 마이클 캐릭(79%), 리오 퍼디난드(78%)에 이어 네 번째로 성공률이 높았다.

비록, 압도적인 점유율 탓에 맨유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해 박지성의 슈팅은 0에 그쳤지만, 박지성은 산소탱크란 닉네임처럼 많이 뛰며 공수에 걸쳐 맨유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많이 보였다.

이같은 모습에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박지성에 "경기 초반 맨유에 큰 힘을 줬다. 경기 내내 멈추지 않고 뛰었다"고 평하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맨유의 대부분 선수가 4~5점을 받은 가운데 박지성이 6점을 받은 점은 이날 맨유에서 홀로 분전한 선수가 박지성임을 알 수 있다.

[사진 = 박지성 ⓒ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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