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이 과장된 몸짓으로 압둘라예 두쿠레 퇴장을 이끌어낸 해리 케인을 비꼬았다.
에버턴은 8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이치는 지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퇴장 당한 두쿠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케인을 언급했다.
당시 케인과 두쿠레는 언쟁을 펼쳤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두쿠레가 손으로 케인 얼굴을 밀쳤다. 얼굴을 맞은 케인은 그대로 쓰러졌고, 주심은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케인의 행동이 과장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영국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그렇게 쓰러져서는 안 됐다. 두쿠레가 잘못한 건 맞지만 나라면 그정도로 쓰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난 상대방이 카드를 받게 유도하는 걸 제일 싫어한다"고 쏘아붙였다.
심지어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니 머피는 "부끄럽다. 어차피 두쿠레는 퇴장인데 그렇게까지 넘어져야 했나. 살짝 맞았는데 무슨 펀치를 맞은 것처럼 땅에 쓰러졌다"고 비판할 정도였다.
다이치도 케인의 행동을 비꼬았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다이치는 "아마 두쿠레한테 속눈썹이라도 뜯겼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진짜 순간 케인 눈썹이 뜯긴 게 아닐까 생각했다. 만약 그랬다면 비극적인 일이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판정 기준이 이상하다. 발목이 부러질 뻔한 선수가 있는데 퇴장이 안 나오고, 어떤 선수는 고작 눈썹만 뜯겨도 퇴장이 나온다"면서 "축구에 대한 관점이 이상한 것 같다. 1990년대 중반에 그랬다면 모두가 비웃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