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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푸른 피 전설이 돌아왔다'…램파드, 첼시 임시 감독으로 복귀

기사입력 2023.04.06 21:34 / 기사수정 2023.04.06 21:34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를 남은 시즌을 이끌 임시 감독으로 택했다. 

첼시는 6일(한국시간) "램파드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라며 램파드 감독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3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한 첼시는 향후 남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램파드에게 맡길 예정이다. 

현재 첼시는 승점 39로 리그 11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8강에 진출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그는 현역 시절 첼시에서만 13시즌을 활약하며 211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선수 램파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일궈냈다.

그는 감독으로도 첼시와 함께했다. 더비 카운티에서 2018/19 시즌 감독직을 시작한 램파드는 다음 시즌인 2019/20 시즌에 곧바로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첼시 감독 첫 시즌 당시 램파드는 팀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4위 수성에 성공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램파드와 첼시는 감독으로서의 동행이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는 다음 시즌 램파드가 전반기 성적에서 리그 10위에 그치자 곧바로 그를 경질한 바 있다. 



하지만 첼시는 결국 2년 만에 포터 감독의 후임이자 '소방수'로 램파드를 다시 불렀다.


당초 차기 감독으로 거론됐던 율리안 나겔스만과 루이스 엔리케 감독 등이 여름 부임을 원하면서, 남은 시즌을 맡길 감독이 필요했던 첼시와 감독 경력의 전환점이 필요했던 램파드의 의견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첼시가 램파드의 긴급 등판이 남은 시즌 첼시의 성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통산 84경기에서 44승을 거두며 승률 52.3%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에버턴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44경기 12승으로 승률 27.2%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팀 통산 승률도 42.3%까지 떨어졌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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