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과 후 전쟁활동'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과 비교되는 것을 언급했다.
6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관련 성용일 감독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로 지난달 31일 첫 공개됐다.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수능 D-50, 미확인 구체의 침공이 만든 사상 최악의 사태에 ‘펜’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이날 성용일 감독은 파트1 공개 소감에 대해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고 공개하기 전에 긴장도 많이 되고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막상 공개를 하고 나니 후련하다"라며 "재밌게 보주시는 분들고 있고 지적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어쨌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이니 기분은 좋다"고 말하며 웃었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첫 주 역대 티빙 드라마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해 성 감독은 "노력한 만큼의 결과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1위라는 숫자에 연연하기 보다는 재밌게 봐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크리처물이란 점 때문에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과 비교되곤 했다. 성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이를 의식한 부분이 있을까.
성 감독은 "의식이라기보다는 '지우학' 나왔을 때 한창 촬영 중이었다. 액션신 촬영하는 현장에서 '지우학'을 보게 됐다. 보통 때 같으면 '재밌다' '재미없다' 등 말을 많이 할 텐데 고생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우학'을 보면서 동병상련의 느낌이었다"라며 "급식실에서 좀비들과 쫓겨 다니는 걸 볼 때는 감탄했다. 많이 응원했고 우리 드라마가 나갔을 때 '지우학'이랑 비교가 된다면 꽤 잘 만든 드라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폭파 장면에서 실제로 건물을 무너뜨릴 생각까지는 못했었는데 '지우학'을 보고 우리도 건물을 무너뜨려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을 했다. 기존에 협의된 부분은 아니어서 고민을 했었는데 '지우학' 폭파장면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건물을 무너뜨리는 장면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티빙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