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트레블 명장의 선임과 함께, 바르셀로나 대형 유망주까지 영입할 기회가 등장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이후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 엔리케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감독직을 원한다는 것을 직접 밝히며 잉글랜드행이 유력해졌다.
그의 선언과 함께 감독 자리가 공석인 첼시와 토트넘은 곧바로 그를 차기 감독 후보에 올려두며 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최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하며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엔리케와 함께 율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명단에 오른 가운데, 첼시와 기초적인 대화를 나눈 엔리케는 이미 추가적인 회담을 위해 런던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경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남은 시즌 감독 대행 역할을 하며 다가오는 여름 감독을 새롭게 선임할 계획이다.
나겔스만과 포체티노에게 이미 거절 의사를 받은 토트넘은 첼시와 엔리케 감독의 회담이 틀어질 경우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엔리케 감독의 영입에 성공한다면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도 동시에 영입할 가능성이 등장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엔리케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감독 당시 가비를 편파주의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뽑았다. 가비의 에이전트인 이반 데 라 페냐는 엔리케의 친구이며, 페냐는 엔리케와 함께 첼시 회담을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라며 엔리케와 가비의 사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가비는 이제 바르셀로나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는 시즌 막판에 자유 이적을 하게 될 것이고, 엔리케는 그를 잉글랜드로 데려가서 기뻐할 것이다"라며 엔리케 선임이 가비의 영입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지난 2021/22 시즌 데뷔와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으면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최근 바르셀로나의 재정문제로 팀 등록이 어려워지며 올 시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매체는 그를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한 엔리케 감독이 그의 차기 행선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엔리케에 이어 가비의 영입까지 걸려있다면 첼시와 더불어 토트넘도 엔리케 영입에 노력을 쏟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감독에 이어 특급 유망주의 영입까지 가능하다면, 첼시와 토트넘 모두 다음 시즌 팀 개편에도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팀 중 어떤 팀이 치열한 감독 영입전에서 승리하여 트레블을 달성한 명장과 특급 유망주를 모두 데려오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