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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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은"…PL 선배들, '얼굴 맞고 털썩' FW 보며 '끌끌끌'

기사입력 2023.04.04 1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배들이 얼굴을 맞고 경기장에 쓰러진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행동에 눈살을 찌푸렸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0-0 팽팽한 스코어가 이어지던 와중에 후반 13분 에버턴 미드필더 압둘라예 두쿠레가 퇴장을 당하면서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두쿠레는 케인과 신경전을 벌이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서 케인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얼굴을 가격 당한 케인은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졌고, 심판은 망설임 없이 두쿠루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3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에버턴 수비수 마이클 킨 발목을 향해 태클을 날리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가 사라졌다.

토트넘도 10명으로 싸우게 되자 에버턴은 저력을 발휘해 후반 45분 킨의 극적인 원더골에 힘입어 동점을 만들었다. 반면에 토트넘은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케인이 얼굴을 가격 당해 넘어지는 장면을 보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선배들은 케인을 향해 눈살을 찌푸렸다. 이들은 케인이 강하게 맞지 않았음에도 두쿠레의 퇴장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스럽게 넘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대니 머피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어차피 두쿠레는 퇴장당했을 텐데 어째서 그렇게 넘어졌는지 모르겠다"라며 "땅에 넘어질 정도로 세게 맞지 않았다. 케인은 자기 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라며 지적했다.

리버풀 레전드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은 그렇게 쓰러져서는 안 된다. 두쿠레 행동은 분명 잘못됐지만 나라면 그렇게 경기장 바닥에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내 아들이 그랬다는 난 당황했을 거다"라며 "내가 정말 좋아하지 않은 행동이 상대 선수가 카드를 받게끔 유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게리 네빌은 머피와 캐러거 의견과 정반대로 케인 행동을 옹호했다.

네빌은 "만약 케인과 한 팀이라면 우린 라커룸에서 케인을 칭찬했을 거다. 난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우리 팀 공격수라면 해도 상관없다"라며 "또 손톱이 눈에 들어간다면 깜짝 놀랐을 수도 있다"라며 케인을 변호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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