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조선의 사랑꾼' 윤기원 어머니가 새로운 손자가 생겼다며 좋아했다.
3일 방송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11살 연하의 돌싱맘이자 모델학과 교수 이주현 씨와 재혼한 윤기원이 직접 등장했다.
윤기원은 최근 결혼식을 올린 것이 언급되자 쑥스러워했다.
윤기원은 "대회 나가서 금메달 딴 것도 아닌데 소감은 무슨"이라면서도 "다시 가정을 갖게 됐고 명실공히 가장이 된 게 아니겠냐. 어깨가 무거워진다. 혼자 지낼 때는 자유롭지 않냐. 지금은 그렇게 안 되니 얼마나 불편할까 했는데 오히려 생활에 질서가 잡혀 내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프러포즈 후 상견례를 하는 모습 전파를 탔다.
윤기원과 윤기원의 둘째 형과 어머니는 이주현씨와 이주현 씨의 아들을 보러 대구로 향했다.
형은 이주현씨의 첫인상에 대해 "아버지 상 때 왔는데 인사만 간단히 했다.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인상은 첫 느낌이 키가 좀 크다. 선하시더라. 착해 보였다"고 언급했다.
어머니는 "날씬하다. 말을 착하게 하더라. 걱정하지 말고 둘이 잘 살라고 하니 '어머니 걱정 안 하게 잘 살게요' 하더라. 난 그래도 3번 밥을 먹었다. 안지 1년 가까이 됐다"라고 들려줬다.
이때 이주현씨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주현씨는 "오빠 오빠"라며 애교를 부렸다.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해서 오느라 힘드시겠다"라며 애교가 가득한 목소리를 이어갔다. 어머니와 둘째 형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형은 "목소리가 왜 이렇게 어려 보이냐.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어머니는 "아들이 결혼한다고 하니 좋다. 마음이 편하다. 항상 혼자여서 걱정했는데 보호자가 생긴 것 같아 좋다. 주현이가 용돈도 많이 줬다. 봉투를 주고 가더라. 애는 없냐고 그랬더니 있다고 하더라. 있으면 어떻게 하겠냐. '내 식구다' 하고 살아야지. 아이는 못 봤다. 내 손자라고 생각해야지"라며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윤기원은 "어머니가 설에 (이주현 씨의 아들에게) 세뱃돈도 주셨다. 잘 줬다. 한 달 용돈보다 많이 줬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줬다"라며 미소 지었다.
윤기원은 스튜디오에서 "방학이어서 올라와 있었다. 우리가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아이에게 갔다 주라며 봉투를 주시더라. 얼굴도 모르는데. 어머니가 그래도 되게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셔서 마음이 가벼웠다"라고 밝혔다.
윤기원의 첫째 형은 딸 셋, 둘째 형은 아들만 둘이다. 어머니는 "다 대학생이다. 작은 손자가 생겨 괜찮다"라고 말했다. 윤기원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둘째 형이 "기원이가 없었다"라고 하자 어머니는 "이제 생기지 않았냐. 둘이 있는 것보다 낫다"라고 했다.
윤기원은 "까불까불하고 장난기가 많은데 남자애들은 다 그러니까. 내게 편지도 썼는데 날 좋아한다고 했다. 다행이다. 애인데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 번 삐치면 오래가는 스타일인데 걔는 안 그렇더라"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어머니는 "아들 하나 잘 뒀다고 생각하고 살아라"라며 덕담했다.
세 사람은 차에서 내렸고 이주현 씨와 아들이 등장했다. 어머니는 "왔어~"라며 반가워했고 이주현씨의 아들도 윤기원의 가족에게 인사했다. 윤기원과 아들은 장난을 치며 친밀감을 나타냈다.
어머니는 "미남이네. 잘생겼다"라며 칭찬했다. 둘째 형도 "예쁘게 생겼다"라며 곁들였다.
이주현은 제작진에게 "의미있는 순간이다. 아들이 '엄마 나도 가도 되는 자리야?'라고 물어보더라. 당연히 우리가 가족이 되는 것이고 인사하는 거니 와야 한다고 했다. 진짜 가도 되냐고 몇 번 물어보더라. 다같이 새로운 가족으로 잘지내자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윤기원은 아이와의 호칭에 대해 "아직은 삼촌이라고 한다. 결혼했으니 무조건 아빠라고 하라고 하는 건 자연스럽지 않다. 나가서는 날 아빠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아직 날 직접 봤을 때는 입이 잘 안 떨어지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주현 씨의 부모와 여동생이 상견례 자리에 나왔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주현 씨의 아들 덕분에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