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첫 경기를 앞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팀을 둘러싼 여러 추측을 일축했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에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에버턴전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 소식이 전해지고 처음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토트넘의 남은 시즌 향방을 가를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토트넘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와 자기 생각을 밝혔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3일 "스텔리니는 언론이 토트넘을 공격하려 했지만, 그것이 그들을 도왔다고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 런던은 "콘테 감독의 퇴장과 파라티치 단장의 문제로 토트넘이 위기에 처했다는 비난에 스텔리니는 반격했다"라며 에버턴전 기자회견 당시 스텔리니의 태도를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텔리니는 언론에서 토트넘을 흔드는 것에 대해 "우리를 때리려고 하면 우린 더 다단해지고 더 뭉친다. 우리를 때리려는 모든 사람은 이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라며 그러한 언론의 태도가 토트넘 선수단을 뭉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콘테 감독이 팀에서의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느냐는 질문에도 "콘테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도 그는 올 시즌 최고였고, 아마도 그것이 그의 최선이었을 것이다"라며 콘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 경기 이외에도 담낭 제거 수술과 같은 신체 문제와 친구이자 동료였던 피에로 벤트로네, 잔루카 비알리,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를 잃는 안타까운 사건까지 겪었다.
스텔리니는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콘테 감독이 신체적,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하며, 그가 팀을 떠나기 전에 팀에 헌신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손흥민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콘테 감독에게 사과한 사실에 대해서도 "고맙게 생각한다. 그는 많은 책임을 진다.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스텔리니는 남은 시즌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에 집중하며,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집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 시즌 경기 중에 집중력을 잃고, 상대적으로 약팀들에게 무너졌던 경기가 적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 4위를 노리는 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매경기 확실한 집중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의 이탈과 함께 4위 싸움에서 중요한 분수령에 도달한 토트넘이 에버턴전부터 스텔리니 코치의 언급대로 하나로 뭉쳐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