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51

국내 의료기관 찾는 외국인, 전년대비 36% 증가

기사입력 2011.05.27 14:36 / 기사수정 2011.05.27 15:11

이성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성진 기자]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환자가 매우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외국인실환자는 81,789명(외국인진료 224,260회)으로 원래 정부 목표치였던 8만 명을 웃도는 기록이다.

지난 2009년 외국인실환자는 60,201명(외국인진료 160,017회)으로 전년도보다 36%가량 큰 폭으로 증가한 실적이다.

외국인실환자 중 외래환자가 64,777명(79.2%)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 환자는 11,653명(14.2%), 입원환자는 5,359명(6.6%)으로 집계됐다.

8만 명에는 미군 4,829명이 포함되어 있는 수치이며 국내 환자 대비 외국인 환자의 비중은 0.18%로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저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의 성비는 남성(42.8%)보다 여성(57.2%)이 더 많았으며, 특히 일본과 중국 국적의 여성환자 비율이 각각 79%, 71%로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성형외과나 피부과 같은 미용 의료 분야에서 국내 의료진들의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주변국에서 의료 관광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별 상위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순이었으며, 특히 중국, 러시아, 몽골, 카자흐스탄, 중동국가에서 국내 의료 서비스를 받는 인원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30대가 43%, 40·50대가 36.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61%(수도권 78.5%), 대구·부산 10.5%의 분포를 나타냈으며, 주로 찾는 진료과목은 피부·성형외과(14%), 내과(13.5%), 검진센터(13.1%), 가정의학과(9.8%) 순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의 신고에 따른 외국인환자 총 진료수입은 1,032억 원으로 09년 547억 원 대비 매우 증가했으며, 외국인환자 1인의 평균 진료비는 131만 원으로 내국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비급여 제외) 96만 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는 583만 원으로 국내 입원환자의 평균진료비 258만 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0년 실적 분석결과에 따라 상위 10개 기관, 의원급 상위 3개 기관 병원장에 대해 한국 의료 글로벌화에 대한 전문 식견과 경험을 앞으로 국가 정책방향에 자문할 수 있도록 "한국 의료 글로벌 최고자문관"으로 위촉하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2년 동안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로 유치실적이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는 11만 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가 한국 의료가 오는 2015년 30만 명 달성을 통한 동북아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도약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환자 한국을 방문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유치 등록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 등에 대한 관련부처 협의가 추진 중에 있으며 조만간 활성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C) 후즈후 치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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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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