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는 김민재로 인한 경제적 이득과 감정적인 선호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24'는 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특파원 프란체스코 모두뇨가 이탈리아 방송 '조키아모 단티시포'에 출연하여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모두뇨는 방송에서 나폴리와 AC밀란의 경기, 그리고 나폴리의 이적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먼저 나폴리가 앞둔 AC밀란전에 대해 "프랭크 잠보-앙귀사가 아직 팀에 복귀하지 않았고, 빅터 오시멘도 부상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는 모든 선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라며 두 주전 선수의 결장으로 다른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적시장에 대해서는 "나폴리의 강점은 상황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들은 스쿠데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명확하게 미래를 구상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리그 우승을 앞둔 나폴리는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많은 빅클럽이 그들을 노리고 있다. 모두뇨는 이에 대해 나폴리가 잘 대처하고 명확한 선수 이적 관련 기준이 있을 것으로 보았다.
김민재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모두뇨는 나폴리가 김민재와 이별할 가능성에 대해 두 가지 관점이 있다면서 "팔 수 있을 때 팔아야 한다"는 말로 이적에 무게를 뒀다.
그는 "경제적 관점에서 그의 이적은 5000만 유로(약 710억원)의 자본 이득이 생겨 중요한 거래가 될 수 있고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감정적으로 보면 그가 올해 해낸 일 때문에 판매가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나폴리는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과 더불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구사하는 공격 중심적인 축구도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력 덕분에 빛을 볼 수 있었다.
모두뇨는 이런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나폴리가 얻을 수 있는 재정적인 수익을 높게 두면서도, 김민재와 함께 일궈낸 성과와 성적을 고려해 그를 어떻게든 팀에 남기려고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결국 나폴리와 김민재의 동행은 남은 시즌 나폴리가 어떤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그의 대안을 찾아내는가에 따라 달려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