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연달아 꺾고 챔피언 결정전 우승,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 완승을 거뒀다.
1차전을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2연승을 챙기고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았던 팀의 우승 확률은 5번 중 5번으로 100%. 반면 도로공사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흥국생명이 먼저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시작해 김미연의 두 번의 서브 득점, 옐레나의 백어택 등으로 6-0 리드를 잡고 시작한 흥국생명이 경기를 주도했고, 도로공사를 16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밟았다. 도로공사는 캣벨과 박정아, 전새얀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세트포인트에서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세트가 종료됐다.
2세트는 7-7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벗어난 뒤 이원정의 블로킹, 옐레나의 백어택이 이어지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이 그대로 달아나 점수는 19-15가 됐고, 이후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세트를 끝냈다.
이주아와 이원정의 블로킹으로 21-15. 이어 도로공사 이원정의 오버넷 범실 후 김연경의 퀵오픈, 이원정의 블로킹이 다시 나왔고, 흥국생명은 이번에도 김연경의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팽팽했던 3세트는 14-14에서 도로공사의 범실을 틈타 흥국생명이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흥국생명 역시 16-19에서 잇달아 실수를 하면서 점수는 다시 19-19 동점.
이후 도로공사가 캣벨의 오픈 공격 후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점수를 21-20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고, 흥국생명이 23-21에서 옐레나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1점, 김연경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10점, 캣벨이 9점, 전새얀과 배유나가 8점, 7점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