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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모셔오자'…호나우두·카카 등 브라질 레전드 '총출동'

기사입력 2023.03.31 17: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적 명장을 모셔오기 위해 레전드들이 출동했다. 호나우두, 카카 등 브라질 전설들이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려오고자 발 벗고 나섰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브라질은 축구라는 스포츠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가 중 하나다. 월드컵 최다 우승(5회)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최근 국제 무대 성적은 최강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지막 월드컵 우승은 21년 전인 2002 한일 월드컵이다. 이후 2006년에는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호나우지뉴, 카카로 이뤄진 공격진을 앞세워 2연패를 노렸으나 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를 만나 8강 탈락했다.

2010 남아공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는 세대 교체에 실패한 대가를 치렀다. 특히 자국에서 열린 2014년 대회 준결승에서 독일에게 1-7로 참패한 경기는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은 달랐다. 세대 교체에 성공해 우승 후보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슈퍼 스타 네이마르를 비롯해 신성 비니시우스, 중원 핵심 카세미루 등 공수 양면에서 균형 잡힌 팀이 됐다.

하지만 결과는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져 8강 탈락이었다. 전술적으로 짜임새 있는 유럽 국가에 대응하지 못했고, 스타플레이어들에게 의존하는 문제점을 보였다.



브라질은 축구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출신 감독 대신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올 계획이다.

처음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이 거론 됐으나 지금은 안첼로티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안첼로티를 데려오기 위해 그와 함께 했던 레전드들이 출동했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과거 AC 밀란에서 안첼로티와 함께 했던 카카가 안첼로티와 대화를 나눴으며 안첼로티 측근들도 이번 시즌 종료 후 브라질 대표팀을 맡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 득점왕 호나우두도 안첼로티 모시기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축구 전반에 걸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 브라질 유망주 엔드릭을 안첼로티가 감독하고 있는 레알로 이적시킬 때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매체는 "브라질은 안첼로티를 데려오기 위해 충분히 기다릴 예정"이라며 브라질 축구가 안첼로티에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PA, D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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