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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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목표는 전국 제패"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03.31 13: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이동, 박윤서 기자) 6개 구단 선수들의 재치 있는 출사표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KBL은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구단을 대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은 흥미로운 출사표를 던졌다.

얀양 KGC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변준형은 "우승 좋아하세요?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나는 천재니까. 전국 제패를 하도록 하겠다"며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의 명대사를 인용해 목표를 전했다.

이어 창원 LG 정규리그 2위 등극에 기여한 이관희는 "다섯 글자 '걱정마레이'로 준비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마레이가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걱정스럽고 서운한 마음이 있을텐데 마레이가 빨리 회복할 수 있게, 생각하는 마음에서 '걱정마레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10년 만에 MVP를 수상한 서울 SK 김선형은 "나 지금 되게 신나"라며 말문을 연 뒤 "어제 좋은 일도 있었고, 신바람 나는 농구로 정규 시즌 9연승을 했다. 플레이오프도 감독님과 함께 신나게 해보자는 의미로 '나 지금 되게 신나'라는 출사표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최초로 신인왕에 오른 '필리핀 특급' 울산 현대모비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한국어로 "멋지다 아바리"라고 헀다. 이에 아바리엔토스는 "플레이오프를 향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멋지다 아바리'라고 한만큼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바리엔토스와 플레이오프에서 매치업을 벌일 고양 캐롯 이정현은 "우리는 '이것이 승기 매직' 그리고 '현대모비스? 오히려 좋아'다. 정규 시즌전 우리 팀을 모두 하위권으로 평가했는데 승기 매직으로 5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왔다. 플레이오프에서 승기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전주 KCC 이승현은 "플레이오프만 되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난다. 감독님께서 부상 선수가 많아서 우여곡절이 많다고 하셨는데 플레이오프에서 팀이 하나가 되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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