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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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준우 PD "위조 신분증 업자, '그알' 팀인 거 알았다더라" (썰플리)[종합]

기사입력 2023.03.31 12:0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도준우 PD가 보이스피싱 잠입 취재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30일 '썰플리' 유튜브 채널에는 '쌍욕, 임금체불, 층간소음 현실 빌런 최강자전'이라는 제목의 '썰플리' 45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그알'의 도준우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도준우 PD는 '그알'팀에 처음 합류한 뒤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 위해 잠입취재를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도 PD는 "열정도 넘치고 욕심도 많다보니 사이버 범죄 수사팀이랑 공조를 해서 보이스피싱범을 현장에서 검거까지 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계획을 짜는데, 보이스피싱은 점조직으로 이뤄져서 소탕이 힘들다. 그래서 어떻게 잡느냐 하다가 잠입 취재를 결정했다. 내가 그 조직에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런데 엄청 까다롭게 팀원을 뽑는다는 게 문제였다. 혹시라도 잠입취재를 할 수 있으니 신원조회를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내가 내 주민등록증을 내고 한다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떡하지 하다가 이름과 주민번호는 조연출 걸로 쓰고, 사진은 내 사진으로 해서 들어가자고 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주민등록증을 위조한다는 게 법의 경계에 있지 않나. 그래도 경찰청에서도 큰 목적을 위해서 허락해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도 PD는 "열심히 그런 업자를 찾았다. 생각보다 비쌌지만 돈을 보냈고, 며칠 지나서 샘플이 왔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너무 놀랐다. 그런데 오타가 났더라. 그래서 다시 해달라고 했는데 또 돈을 달라더라"며 "결국 다시 돈을 냈는데 갑자기 연락이 안 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문자도 안되고 전화도 안 받아서 어떡하지 하다가 잠입취재고 뭐고 얘를 잡아야겠다 싶더라"며 "그래서 제가 '그알' 취재팀이고 사이버수사팀이랑 공조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 필요한 소품이라 의뢰한건데 이런 식으로 하면 곤란하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답이 왔다. '너희 '그알'인 거 알고 있었어'라고 하더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렇다 치고 찾겠다고 했더니 '찾아보던가' 이러더라. 다음날 바로 서울청 가서 이 사람 찾자고 했더니 절대 못 찾는다더라.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쓰기 때문에 못 잡는다고 하더라"며 "결국 첫 방송을 그걸로 못 하고 다른 사건으로 다뤄야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썰플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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