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브라질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현재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기존 사령탑이었던 치치 감독이 사임하면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누가 부임할지에 대한 소식도 뚜렷하지 않다.
치치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브라질을 이끌며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과 2회 연속 월드컵 무대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 이후 자국 내에서 많은 비판을 받으며 대표팀을 떠났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 대표팀이기에 유명 감독들도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대회마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었는지 실제로 협상에 들어간 감독들의 이름은 아직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브라질 대표팀이 영입할 수 있는지, 여부와는 달리 팬들과 연맹 마음속에서 원하는 감독만큼은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에드나르두 호드리게스 브라질축구연맹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나르두 회장은 "나는 안첼로티 감독을 정말 존경한다. 그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브라질 어디를 가든 팬들은 가장 먼저 물어보는 이름이 안첼로티다.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안첼로티를 브라질 대표팀으로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의사까지 전했다.
안첼로티는 치치 감독 사임 이후 가장 많이 브라질 대표팀과 언급된 감독 중 한 명이었다. 직접적인 협상 이야기는 없었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올 시즌 이후 브라질 대표팀으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브라질과 스페인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안첼로티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다. 안첼로티가 브라질 대표팀을 부임하기 위해서는 레알과의 협상도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레알도 최근 나겔스만과 라울 등 안첼로티 후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하고 있기에 안첼로티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에드나르두 회장은 유럽축구시즌이 끝나는 5월 말까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목표로 영입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5월 말까지 대표팀에 새 감독이 부임한다면, 오는 6월 A매치 휴식기 기간에는 네이마르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새로운 감독이 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안첼로티 이외에도 지네딘 지단, 호르헤 제주스 페네르바체 감독,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아벨 페헤이라 파우메이라스 감독 등이 사령탑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안첼로티가 두 달 전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1순위로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