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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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GK 마스크 쓰는 이유, 김민재와 충돌…진짜 철기둥?

기사입력 2023.03.24 07:1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알렉스 메렛 나폴리 골키퍼가 '철기둥' 김민재와의 충돌 때문에 당분간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성장한 나폴리의 올 시즌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는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마스크다. 

오시멘은 지난 2021년 상대 선수와 충돌하여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당시 "시력을 잃을 정도였다"라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오시멘은 이후 부상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이 모두 완치가 된 현재는 심적 안정을 위해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했고, 마스크는 그를 상징하는 아이템이 됐다.

이런 가운데 당분간 나폴리 경기에서 오시멘 외에 또 한 명의 선수가 마스크를 끼고 출전하게 됐는데, 그 이유는 바로 김민재와의 충돌 때문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나폴리는 23일(한국시간) 메렛의 마스크를 만든 로베르토 루지에로 의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루지에로는 “메렛은 토리노전에서 김민재와의 충돌 당시 부상을 입은 것 같다”라며 김민재와의 충돌이 메렛 부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메렛 골키퍼는 지난 19일 나폴리와 토리노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경기에서 메렛은 후반 34분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잡기 위해 뛰어나갔는데, 이 상황에서 공격수가 볼을 잡지 못하게 막아선 김민재와 충돌했다. 


메렛은 충돌 이후 얼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기에 곧바로 교체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메렛은 경기 후 비강 골절이 있는지에 대한 검진까지 받으며 부상 우려가 커졌다. 



현지에서는 메렛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으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알려졌는데, 루지에로의 인터뷰로 메렛이 당분간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하다는 소식도 함께 알려졌다.

이어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 마스크는 오시멘과 동일한 기술로 만들어지며, 모양은 조금 변경됐다. 그는 한 달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고 메렛의 부상 상황과 마스크에 대해 언급했다. 

같은 팀 동료 간의 충돌로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메렛은 당분간 출전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예상된다. 

나폴리 팬들은 당분간 두 명의 마스크 맨이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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