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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토트넘…PL 최고 MF, 16살에 '그냥 주울' 기회 날렸다

기사입력 2023.03.23 23:5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선수를 유망주 시절 영입할 수 있었지만, 거절한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잭 그릴리시가 16살일 때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라는 팀 셔우드 전 토트넘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과거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 U-21 감독을 모두 경험했던 팀 셔우드는 "토트넘은 그릴리시가 10대였을 때 그를 영입할 기회를 차버렸다"고 밝혔다. 

셔우드는 "애스턴 빌라 유소년팀 소속이었던 그릴리시는 눈부신 모습이었다. 나는 해리 레드냅에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라며 그가 U-21 감독이었을 당시, 토트넘 성인팀 감독이었던 레드냅에게 그릴리시 영입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셔우드는 당시 토트넘의 저메인 제나스를 원하는 애스턴 빌라 상황을 고려해, 제나스와 그릴리시의 맞교환까지 제의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그는 겨우 16살이고 그가 1군에 들어갈 때쯤 나는 이곳에 없을 것이다"라며 단칼 거절했다. 

결국 토트넘은 제나스를 애스턴 빌라로 임대 보내는 거래만을 승인했고, 그릴리시는 팀에 남게 됐다. 

더선은 이후에도 토트넘이 2번이나 그릴리시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적이 이루어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그릴리시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고 몇 년 후인 2018년 그의 영입을 노렸지만, 2000만 파운드를 지불하지 못했다. 이후 2019년에도 영입 목표로 삼았지만, 애스턴 빌라가 요구한 3500만 파운드를 맞추기를 꺼렸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은 그릴리시는 애스턴 빌라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2020/21 시즌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나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가 그릴리시의 이적료로 1억 파운드(약 1581억원)를 제안해 영입에 성공하며 지금까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감독의 실리와 구단의 적은 지출로 1억 파운드의 가치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미드필더를 눈 앞에서 놓쳤다. 

토트넘이 그를 영입했다면 정상급 미드필더와 함께 리그 우승을 노렸거나, 이적 수입으로 많은 이익을 얻었을 수도 있었기에 레드냅 감독과 토트넘의 과거 선택은 토트넘 팬들에게 더 쓰리게 다가올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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