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벤투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또 다쳤다. 프리킥 연습 중 근육 통증을 호소해 스쿼드에서 약 3주간 이탈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포그바가 팀 훈련 중 프리킥을 연습하다 부상 당해 3주간 결장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2번째 부상이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자유 계약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포그바는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약 5개월 가량 쉬었다.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마저 놓친 포그바는 지난달 28일 토리노전을 통해 복귀했고, AS 로마전에도 교체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결장했다. 벤치에 머문 것이 아닌 아예 명단 제외였다.
경기 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전날 팀 미팅에 지각해 포그바를 명단 제외했다. 이건 선수단, 그리고 팀에 대한 존중의 문제"라며 징계성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음날부터 바로 선수단 일원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일시적인 징계였다고 덧붙였다. 알레그리 말대로 바로 팀 훈련에 복귀한 포그바는 훈련 도중 또다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유벤투스는 13일 삼프도리아와의 경기(4-2 승)를 포그바 없이 치러야 했다.
결국 유벤투스가 폭발했다. 이번 시즌 단 35분만 뛴 포그바에게 인내심을 잃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는 포그바에게 지쳤다. 이번 시즌 37경기 중 34경기를 빠졌다. 시즌이 끝나고 포그바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온갖 문제를 일으키며 방출 명단에 올랐던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도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