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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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탈락 확정→사라진 부담감…'20안타 맹폭' 한국, 중국전 22-2 콜드승 [WBC]

기사입력 2023.03.13 21:4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4차전에서 22-2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이기며 한국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호주가 3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중국을 완파하고 2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장단 20안타를 휘몰아쳤다. 박건우가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5타점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김하성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여기에 이정후가 2타수 2안타 3타점, 이지영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한국은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1회초 한국은 리드오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상대 선발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고 이정후가 내야 중앙을 가르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한국은 같은 방법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정후가 2루 베이스를 훔쳤고, 또다시 공이 포수 뒤로 빠지자 3루로 향했다. 2사 3루에서 강백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1회말 한국은 선발 원태인이 2점을 헌납했지만, 다음 공격에서 맞불을 놓았다. 2회초 1사에서 이지영이 중전 안타, 최지훈이 볼넷,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이 우측 외야로 타구를 날리며 3루주자 이지영이 홈으로 들어왔다.

한국은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투수가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최지훈이 득점을 올렸다.

한국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3회초 강백호와 박건우가 연이어 안타를 때렸고 오지환이 번트로 안타를 만들며 무사 만루 찬스를 창출했다. 이후 투수가 보크를 범했고 이지영이 1타점 좌전 안타, 최지훈이 번트 안타를 만들며 3점을 뽑았다.



이어 박해민의 번트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점이 나왔다. 공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정후가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한국은 김하성이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강백호가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는 박건우가 좌측 담장을 맞추는 안타로 타점을 생산했다.

4회초 한국은 콜드 게임 요건을 충족했다. 이지영, 최지훈, 박해민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이 1타점 내야안타를 쳤다. 이어 박병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 박건우가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한국은 득점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 5회초 최지훈과 김하성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냈고 상대 폭투를 틈타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또다시 찾아온 찬스에서 김하성이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리며 20점 차를 만들었다.

5회말 한국은 구창모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으며 콜드 게임 승리를 수확했다.

사진=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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